2017년 보도자료

전통시장 변천사로 만나는 광주 역사

광주시립민속박물관, 다음달 5일까지 기획전 '광주, 장날'
일제강점기 광주천 인근장부터 대인예술야시장까지 조명
시장풍경 그림·가마니틀·우시장 문서 등 유물들도 전시

무등일보  최민석 기자 | 2017. 10.16. 00:00

1910년대 광주천변 시장 풍경

1970~80년대 성장기를 보낸 이들에게는 엄마 손을 잡고 5일장에 갔었던 추억이 누구나 있게 마련이다.

갖고 싶었던 물건을 손에 쥐고 누렸던 행복감 혹은 시장에 널부러진 물건과 사람들을 만나며 느꼈던 설렘만으로도 세상 모든 것을 가졌던 기분만으로도 무엇 하나 부럽지 않았다. 이렇듯 기성 세대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조만호)이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광주의 시장(양동시장·송정장·남광주시장)을 사회문화적인 맥락에서 살펴보고, 광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 속에 광주 전통시장에 담긴 의미를 재조명해보는 '광주, 장날'기획전시회를 지난달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고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15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제1부 '광주, 장을 열다'에서는 오랜 상거래의 역사 속에서 장의 태동과 기능 변화 등을 추적한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장을 억제코자 했던 조선시대 전반과 조선 후기 장이 확산되어 가는 과정을 살폈다.

이를 위해 5세기 무렵 우리 지역 상거래의 흔적인 함평 소명 출토 철정(鐵鋌: 덩이쇠)을 비롯해 '권농윤음', '증보문헌비고' 등의 자료를 선보인다.


일제강점기에도 장삿길로 나서는 지역민들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소작료 관련 자료 등을 통해 그 내막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제2부 '광주천을 흐르는 장'은 광주천을 중심으로 열렸던 광주 큰장과 작은장이 일제강점기 사동으로 옮긴 후 현재의 양동시장에 자리잡는 과정을 따라가 본다. 일제강점기 3·1운동의 시작점인 광주 작은장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지원처였던 양동시장을 연결하여 변함없이 이어진 시장의 속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는 3·1독립선언서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게 주먹밥을 나누었던 함지박을 전시한다. 

시장 본 품목을 적은 기록인 '간시기(看市記)'와 1940년 허림의 미술 작품 '닭 파는 노인'등을 통해 호남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양동시장의 면모를 되짚고있다.

이어 제3부 '길을 잇는 장'에서는 조선시대 선암장이 일제강점기 송정역 부근으로 이전하여 송정장으로 이어지는 모습과 경전선 개통으로 광주 시민의 삶에 안착한 남광주시장을 재조명한다. 특히 1970년대까지 송정장에서 상당한 규모로 진행되었던 가마니전, 싸전, 우시장의 모습을 가마니틀, 판수동저울, 우시장 문서 등의 유물을 통해 더듬어본다. 또한 남광주역과 시장 풍경을 재현, 1970년대 시장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4부 '문화가 깃든 장'에서는 비아장과 말바우시장에 깃든 전설을 풀어낸다. 비아장의 '신거무전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고, 전설 속 유물을 함께 전시한다. 또한 사람이 모여 신명나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의 속성을 골패, 투전, 윷놀이 등의 놀이와 약장수 등의 공연문화를 통해 살핀다. 이러한 장의 문화적 기능의 확대가 오늘날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1913 송정역시장, 대인예술야시장, 남광주밤기차야시장 등과 맥이 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광주 전통시장 ‘가을축제’ 펼친다 

최장 추석연휴·코리아세일페스타 연계 이벤트 풍성
명절선물 카드결제·온누리 상품권·할인혜택 제공도

광주매일신문 오승지 기자 | 2017. 09.20. 18:56

광주지역 전통시장이 가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20일 광주시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올 가을 최장 추석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9월28일-10월31일) 시기에 맞춰 가을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시장의 우수 상품을 할인판매하고,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전통시장 인식제고와 소비진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광주지역 전통시장 중 양동시장은 지역선도시장, 봉선시장과 말바우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양동수산시장과 운암시장은 골목형시장으로 각각 선정됐다. 

이들 시장은 시장별 개성에 따라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이며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해 가격 혜택도 제공한다. 

말바우시장은 오는 27일까지 민속놀이, 버스킹, 길거리 퍼포먼스, 유랑극단 공연 및 룰렛 경품행사를 벌인다.

봉선시장은 오는 10월 3일까지 5만원이상 구매 고객에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고, 송편만들기, 돌려돌려 봉선이벤트, 컬러링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양동시장은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가하며, 양동수산전통시장은 오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특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룰렛게임 경품증정 행사를 연다. 

양동경열로시장은 오는 10월 20일 지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노래자랑을 선보이고, 운암시장은 오는 26일 ‘한가위 행복떡 나눔 떡매치기’ 이벤트와 골목형시장 성공을 위한 덕남나눔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무등시장은 오는 30일 추석맞이 이벤트로 ‘복(福)커피’ 등을 방문객에게 전달하며 28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맞이 감사세일, 10월27일 제7회 고객한마음대축제, 11월10일 제1회 오카리나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각 시장들은 부정청탁방지법에 맞춰 5만원 이하의 지역 특산물 추석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봉선시장은 천연조미료세트(3만7천원), 무등시장은 전통강정세트(4만5천원), 양동건어물시장은 멸치·두절새우·황태채 종합세트(5만원), 말바우시장은 사과 특상품 5㎏ 1박스(3만5천원)·국내산 참기름 세트(5만원), 1913송정역시장은 쑥&초코파이 세트(1만1천500원) 등을 판매한다.

또한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3대 분야 서비스 실천운동을 벌인다.

카드결제·현금영수증 발행, 가격·원산지 표시와 환불·교환 가능, 위생·청결 만전과 친절한 시장 분위기 형성 등이다. 

각 상인회는 이행여부 등에 대한 관리 감독과 자체점검을 실시, 그 결과를 시장 홈페이지 및 시장내 게시판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밖에 추석을 맞아 대형유통업체보다 20% 저렴한 가격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시 5% 추가할인, 사용금액의 40% 소득공제(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공제 가능)도 제공한다.

임승우 광주시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은 지역 우수특산품을 착한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시장 특유의 넉넉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올 가을은 최장 추석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이 겹쳐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만큼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운암시장, 가보고 싶은 음식 특화시장 재탄생

북구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 본격 추진
'삼겹살+탕'이 맛있는 시장으로 콘셉트
 캐릭터 개발ㆍ홍보 영상 등 감성마케팅

전남일보 박종호 기자 | 2017. 09.11. 00:00

광주 북구 운암시장이 음식으로 특화된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가보고 싶은 시장'으로 재탄생한다.

광주 북구는 운암시장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 '삼탕이 맛있는 운암시장'을 콘셉트로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주민 밀집지역에 위치한 시장을 '1시장 1특화'하고 자생력을 갖춘 주민친화형 시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북구는 '2017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억6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이에 북구는 '삼탕(삼겹살+탕)이 맛있는 운암시장'을 콘셉트로 총 사업비 5억2000만원을 투입해 새로운 먹거리, 볼거리 및 즐길거리로 특유의 개성이 넘치는 시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북구는 원활한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디자인, IC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성화위원회를 설치하고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특화환경 조성(벽면 LED 및 디스플레이 개선 등) △디자인ㆍICT(정보통신기술) 특화지원 △레시피 개발 등 상품특화 △이벤트 및 교육ㆍ홍보 등 5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운암시장 내 모든 음식점이 삼겹살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삼겹살에 탕 1종류를 더한 공통메뉴에, 이에 곁들일 소스 등을 더한 대표 레시피를 개발하고 다양한 홍보시식회를 펼쳐 특화시장으로서의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운암시장을 상징할 수 있는 구름 형상의 이미지를 활용해 점포 디스플레이에 반영하거나 건물 벽면 LED 간판을 설치하는 등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고 미래지향적인 시장으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시장환경 조성에 나선다.

특히 시장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웰컴라운지'와 개성 넘치는 감성과 소통이 함께하는 '심쿵라운지' 등 특화공간을 조성해 시식공간, 문화커뮤니티 및 상인갤러리 등으로 활용하는 등 활력이 넘치는 시장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디자인ㆍICT 특화지원의 일환으로 운암시장을 상징하는 캐릭터(일명 꾸르미)를 개발해 앞치마ㆍ조끼 등 위생물품 제작하고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는 감성 마케팅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주민과 함께 즐기는 시장문화 조성을 위한 '구름삼합 페스티벌' 개최, DAY마케팅 일환으로 명절ㆍ크리스마스 등 시즌 이벤트 진행,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상인들의 모습을 담은 홍보용 달력을 제작ㆍ배포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운암시장만이 가진 특성을 발전시키는 등 색다른 변신을 통해 시장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운암시장을 타 전통시장과 차별화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가보고 싶은 시장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우 광주상인연합회 회장,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 해달라”

‘제20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서 임승우 회장, ‘현장행정’ 강조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시장 발전 위해 전문적인 관리 필요”

호남타임즈 문덕근  기자 | 2017. 07.06. 17:54

▲ 광주광역시는 6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상인연합회 임승우 회장을 초청해 제20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을 운영하고 ‘삶의 안전지대, 전통시장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경청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

“시장 상인들의 애환과 전통시장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현장에서 상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현장행정을 해 달라.”

광주광역시는 6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상인연합회 임승우 회장을 초청해 제20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 듣는 날’을 운영하고 ‘삶의 안전지대, 전통시장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경청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무등시장상인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임 회장은 변화하는 유통구조 속에서 전통시장에 문화를 입히는 작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널리 알리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먼저 최근 보도된 전통시장의 안전 문제에 대해 “지난해 등급기준에 미달한 분야와 관련해 시설 점검과 보수를 마치고 수시로 점검과 지도를 하며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며 “일부 화재에 취약한 시장은 상인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노후 전선을 교체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지역 시장 상인의 화재보험가입률이 60%를 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이 ‘불안전 제로 지대’가 되도록 상인들도 힘을 모으고 있다”며 “어려운 현실에도 현장을 뛰고 있는 공직자의 관심과 배려에 전통시장이 꽃을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인들의 애환과 전통시장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현장에서 상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하는 현장행정이 시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며 “광주의 3대 야시장인 대인문화예술시장, 남광주밤기차야시장, 송정역시장을 동력으로 해서 전통시장이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저비용 고효율의 시장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활성화재단’을 만들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시장을 관리하고 지원해달라”며 “전통시장이 지속적이고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이 적극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민의 여망을 정확히 이해하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생생한 현장 소리를 듣는 시간을 매주 열고 있다. 제21회 ‘시민의 목소리 청해듣는 날’은 13일 개최할 예정이다.

개성·젊음 넘치는 ‘지역상생 복합공간’ 변모

전통시장이 진화한다
청년브랜드·문화난장·야시장 등 먹거리·체험 풍부
민·관협력 전통재래시장 현대화 시설·서비스 구축
카드결제·현금영수증 발행 글로벌마켓 성장 잰걸음

광주매일신문 오승지  기자 | 2017. 06.08. 19:16

전통시장이 최근 상인회, 청년상인, 예술가 등의 협업을 통해 테마가 있는 시장으로 구축돼 명품 글로벌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왼쪽부터 ‘1913송정역시장’,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위), ‘대인예술시장’.

예로부터 전통시장은 서민의 장바구니를 넉넉히 채워주는 물류의 중심지였다. 전통시장은 노후화된 시설물, 대형 유통업체 등으로 인해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지역의 특색을 가장 잘 나타내는 복합 문화공간이자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상생의 장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 청년상인들의 입주와 지역 예술가, 상인들이 힘을 한데 모으면서 개성과 젊음이 넘치는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진화중이다.

◇테마가 있는 전통시장=지역 전통시장들은 테마가 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선보여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광주 광산구의 ‘1913 송정역 시장’은 103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이 곳은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청년상인들이 입주하면서 이들이 개발한 양조장 맥주, 식빵, 호떡 등이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버스킹 문화 공연이 어우러지는 젊음의 복합 공간으로 변모했다. 

또 이곳을 지켜온 36개의 기존 상점들의 간판 글씨, 가게 형태, 가게 색상 중 하나를 남겨둬 건물 자체 리모델링은 최소화하고, 간판 디자인은 상인들의 추억을 담아 제작하는 등 옛 정취를 살리게 했다. 1913 송정역시장은 바꾸기 위한 변화가 아닌, 지키기 위한 변화로 광주의 필수여행코스가 됐다.

동구의 ‘대인예술시장’은 예술시장 또는 문화난장으로 불리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실시된 재래시장 활성화의 대표주자다. 대인시장은 지역 작가들의 예술적 감각과 전시·공연 등 문화의 풍미가 더해지면서 ‘복잡하고 우중충하다’는 재래시장의 편견을 떨치고 즐거움이 북적이는 장터로 탈바꿈했다. 특히 ‘토요상설 야시장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서 매주 토요일이면 남녀노소 방문객들이 모여 성황을 이룬다. 기존 상인들의 남도음식 먹거리와 거리공연, 청년 창업가들의 핸드메이드 상품 판매도 어우러져 대인시장은 예술시장의 명성을 굳히고 있다.

동구의 ‘남광주시장’은 1960년대 주요 교통요충지였다. 밤기차를 타고 광주를 오고 가던 수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모티브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남광주밤기차야시장’으로 새롭게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예부터 남광주시장에는 남도의 풍성하고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해 장바구니를 넉넉히 채워갈 수 있었다. 역사에 도착한 산해진미가 남광주시장을 통해 따뜻한 밥상으로 올려졌듯이 야시장은 ‘먹거리 음식문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밤기차와 함께 하는 아시아음식문화투어’를 주제로 정통 남도 먹거리와 다국적 요리, 아이디어가 빛나는 퓨전요리 등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 

시장 길목에 들어선 밤기차 이동매대와 푸드트럭, 기존 상인들의 점포에서는 남도 수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프랑스식 파니니, 떡갈비 꼬치, 일본식 초밥 등 다양한 요리를 제공한다. 지난 1960-80년대 남광주역의 추억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 및 프로그램을 보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의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구의 ‘양동시장’은 각양각색의 상품이 산적해 있고 먹을거리 또한 풍성해 ‘손 큰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명절을 준비하는 산실이기도 했고 ‘홍어’를 사려면 양동시장으로 가야한다는 말은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릴 정도다. 

양동시장은 100개가 넘는 전문 홍어상가와 남도 각지에서 직송하는 싱싱한 농수산품을 구비하고 있으며 가구, 생활용품, 한복 포목점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7개 시장 상인회가 협력해 구축한 ‘양동 칠맥파티’가 성황을 이루면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또 통합 로고사업, 온라인 쇼핑몰 구축, 상인대학 등을 개설해 경영 현대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도약=전통시장 상인들은 전국 단위 방문객과 지역민을 배려한 시장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이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현대화 사업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7년 생활권 선도사업, 중소기업청의 지역선도·문화관광형·골목형시장 육성, 주차환경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들은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전통시장 상인회장단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전통시장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차별화 전략과 서비스 혁신, 안전한 쇼핑환경 구현을 위한 안전대책 등을 마련중이다. 

특히 카드결제, 현금영수증 발행, 정확한 가격과 원산지 표시, 환불·교환, 청결·안전·친절한 시장 등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힐링·공감의 장소 만들터

임승우 광주시 상인연합회장

“지역 골목상권, 상점가 등 모든 상인들이 협력해 전통시장만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어 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승우 광주시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대규모 상업시설이 공간에 국한돼 있는 제한형 소비가 이뤄진다면 전통시장은 소비자와 방문객 중심의 난장이다”며 “각 세대가 추억과 향수를 찾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전통시장이 힐링과 공감의 장소가 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시장이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더해져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다”며 “상인과 정부, 지역민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장 내부적으로는 배려와 협력의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시상인연합회에서는 전통시장 및 골목 상권 상인들에게 맞춤형 단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상인대학에서 점포대학, 리더양성 대학원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교육과정은 상인들이 단순한 개인의 이윤창출보다는 시장 및 골목 상권, 상점가가 상생할 수 있는 협치 문화를 인식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인식개선 교육과 각 상인별 네트워크는 상인 개개인의 자기 성찰을 돕고 자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지역경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임 회장은 “현재 전통시장은 글로벌 마켓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과도기로, 시장상인과 청년상인, 예술가 등이 함께 시장 문화 콘텐츠를 발굴·개발해 차별화된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며 “시장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청년층에게는 기회를,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는 광주’ 특별한 봉사단 ‘주목’ 

● 어려운 이웃 집수리 ‘행복한 목수 봉사단’ 올 들어 15번째…6·25 유공자 이행돈씨 집수리 윤장현 시장 참여 ‘구슬땀’ 보훈의 달 의미 더해

광주매일신문 임후성 기자 | 2017. 06.06. 19:37

지난 5일 오전 광주 북구 유동에 거주하는 6·25 유공자 이행돈씨 집수리 봉사활동에 참석한 윤장현 시장이 ‘행복한 목수 봉사단’ 김용태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 상인회장과 함께 거실 문을 설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더불어 사는 광주’에 걸 맞는 특별한 봉사단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가 운영하는 ‘행복한 목수 봉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6·25 참전유공자 이행돈(87)씨의 집을 수리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광주시 북구 이행돈씨의 집수리 현장.

노란색 티셔츠 차림에 안전모를 착용한 사람들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능숙한 솜씨로 작업을 진행하는 이들은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 상인회(회장 김용태)’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회장 송성홍), 광주재능기부센터(대표 하상용), 광주시자원봉사센터(김용덕 소장) 등으로 구성된 ‘행복한 목수 봉사단’이다.

특히 이날 봉사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는 등 6월 보훈의 달 의미를 더했다.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6·25 참전유공자인 이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방문한 윤 시장은 작업 시작에 앞서 이씨와 포옹을 나눈 후, 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

윤 시장은 현관과 안방문, 거실을 돌며 직접 샷시를 교체하는가 하면 도배 작업, 대문 보수 공사도 도왔다. 여기에다 봉사단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윤 시장은 “제가 오늘 도운 것은 여러분들의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정말 감사하다”며 “힘든 분들을 돕고 있는 여러분들이 더불어 사는 광주를 만들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행복한 목수 봉사단’은 공동체 정신을 모토로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과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올해 15번째 ‘행복한 목수 주택리모델링’ 대상자로 6·25 참전유공자인 이씨를 선정, 지난달 30일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50여년 동안 별다른 보수조차 하지 못한 이씨의 집은 곳곳이 낡고 헐어 리모델링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창호와 현관출입문은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찬 바람이 그대로 들어왔고 이씨가 직접 설치한 전기선이 노출돼 안전사고도 우려됐다.

도배·장판은 누렇게 변색됐고 녹슨 대문은 부식이 심한 상태였다.

자체적으로 사회공헌을 위한 사업단을 꾸려 5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수리 봉사 활동을 펴온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 상인회’는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철거를 도맡아 진행했다. 이틀에 걸친 공사는 창호 및 목문을 철거하고 집기류 등 폐기물을 처리했다. 또 화장실 공사와 싱크대 철거 후 설치작업을 실시했다.

집주인 이씨는 “낡은 집을 고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반신반의했지만 일주일 만에 기적을 본 것 같다. 새 집이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어 “집을 새롭게 새 단장을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광주시 행복한 목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제 새 집에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용태 회장은 “광주시에서 직접 봉사단을 운영해 많은 분들이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주지역 내 독거노인, 저소득층, 장애인, 국가유공자분들의 편안한 보금자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매일신문 제4기 창조클럽 아카데미 워크숍 성료

광주매일신문 박은성 기자 | 2017.05.21. 19:54

광주매일신문 제4기 창조클럽 아카데미 원우회(회장 김용태 태화산업 대표)는 지난 19일과 20일 강진과 보성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50여명의 원우와 광주매일신문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강진의 다산초당, 백련사, 가우도와 보성의 다원 등 명소를 둘러보며 친목을 다졌다. 

특히 원우들은 최근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보성의 유명 콘도에서 1박을 하며 전문레크리에이션 사회자와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갖는 한편 조별로 활발한 토론을 통해 친밀감을 다졌다. 

김용태 원우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원우들이 지혜를 모아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스스로에게 선물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마음으로 다진 친목을 바탕으로 4기 원우회가 보다 보람된 일을 하도록 힘써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효율 신제품 개발·다양한 나눔활동 전개

광주매일신문 오승지 기자 | 2017.05.03. 18:36

 “태화산업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고효율 신제품 개발과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김용태 태화산업 대표는 기업인으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지역사회 안에서 모두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표는 “삼중문은 대체로 인테리어 업계에서 고가 제품이다 보니 신축 아파트의 60%는 사용하고 있지만 저소득층 및 작은 아파트, 주택에는 보급률이 높지 않다”며 “삼중문 등 연동 중문 제품을 원가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중문이 현관과 실내의 경계 역할을 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을 높여 연료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지역내 모든 실내 공간이 연동 중문을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은 높이고 단가는 낮춘 스마트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같은 사업 운영목표를 내세우며 건축 자재업계의 협력과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남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그는 광주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 상인회를 조직해 ‘행복나눔 집수리 사업단’을 꾸려 지역 소외계층의 노후된 집을 무료로 수리해주는 봉사활동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

양동시장 건어물 특화거리 조성

전남일보 주정화 기자 | 2017. 02.22. 00:00

'전통시장도 달라야 살아남는다.'

지난해 개장 70주년을 맞이하며 광주지역 대표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양동시장이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22일 오후 2시 양동 건어물시장 준공식을 갖고 건어물 특화거리 조성 및 기념비 (사진)등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게 된다. 지난해 11월 타지역 관광객들의 발길도 끌어 모은 '맥주축제-양동시장 칠맥파티'는 높은 성과를 이뤄 올해도 개최될 예정이다.

통상 양동시장, 복개상가, 수산시장, 건어물시장, 닭전길시장, 산업용품시장, 경열로시장 등 7개 시장이 모여 '광주 양동시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중 건어물시장이 중소기업청의 '2016년 전통시장 경영혁신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신규로 '골목형 시장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중소기업청과 서구청이 지원, 진행하는 이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4억4000만원이다. 사업 기간동안 건어물시장은 전통시장의 고유한 개성과 특색을 발굴, 주민생활형 특화시장으로 육성되고 있다.

주요 추진 내용은 △건어물 특화 거리 조성 △건어물 특화진열 환경 개선 △공동기획상품개발 △시장 브랜드 개발 △맥주축제 등이다.

건어물시장 정문 출입구에 이미지 조형물로 '건남건녀'를 설치하고, 공공미술을 포함한 고객 쉼터를 조성했다. 포토존ㆍ쉼터ㆍ조형물을 하나로 묶은 디자인과 트릭아트 형태의 고객선 그리기 등 건어물 특화 거리를 조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양동시장에서 열린 '맥주축제-양동 칠맥파티'는 7개 시장별 먹거리를 선보이며 지역민은 물론 타 지역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5년째 소외계층 집수리…지역상생 눈길

광주매일신문 오승지  기자 | 2017. 02.16. 19:43

광주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 상인회 
집수리사업단 212가구 봉사…상인교육관 등 모범사례
김용태 회장 “이웃사랑 실천 현대판 대동사회로 만들겠다”

‘공동체 정신’을 모토로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는 상인회가 있어 화제다.

바로 ‘광주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 상인회’로, 자체적으로 사회공헌을 위한 사업단을 꾸려 5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북구 중흥동과 동구 계림동이 맞물려 있는 이 지역에는 전국 유일의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가 자리잡고 있다.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는 구호전사거리에서 대인광장에 이르는 1.5㎞구간으로, 집을 지을 때 사용하는 모든 건축자재 상점 200여개가 모여 있다. 지난 1970년대 목재가게들이 들어서고 1980년 이후 건설붐이 일면서 건축자재업체들이 집결했지만, IMF이후 급속도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2003년 상인들과 북구가 손을 잡아 건축자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방안으로 이 일대를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로 지정함에 따라 도로 정비, 신식 호점간판 설치 등으로 거리 활성화를 이뤘다.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 상인들은 지난 2007년 상인회를 조직한 이후 2012년 예비사회적기업격인 ‘행복나눔 집수리 사업단’을 운영해 어려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날로 건축업이 축소되는 시점에서 상인회원들은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 관계를 구축했고 그 일환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수익만을 목적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내 취약계층, 장애인, 새터민 등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뜻 깊은 일을 해보자는 것. 이러한 취지로 발족한 ‘행복나눔 집수리 사업단’은 지난 2012년 7월 인큐베이팅을 통해 재고자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본격적인 집수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12가구를 수리했다. 

상인회와 집수리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김용태 상인회장은 집수리 나눔활동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사업단은 수익사업보다는 지역과 상생하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하고 아늑한 집으로 수리해 줄 수 있어 회원들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활발하게 사업을 꾸리고 있다”며 상인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상인회를 조직한 이후 ‘행복나눔 집수리 사업’을 통한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건축자재 특화의 거리도 함께 홍보가 되기 시작했다. 

지역 상인회 중에서도 상생발전의 모범사례로 꼽혀 해마다 전국적으로 상인회와 소비자들이 방문하는 숫자가 늘었다. 북구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집수리 사업은 지난 2014년 광주시와 시민단체가 협력하는 ‘행복한 목수 주택 리모델링 봉사단’에 선정돼 광주 전역으로 확대됐다.

또 2013년 특화의 거리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인교육관’이 설립되면서 각자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통해 더욱 단합하고 협조할 수 있게 됐다.

특화의거리 상인회는 앞으로도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상인간의 협력을 확대시키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용태 상인회장은 “행복나눔 집수리 사업단이 전국적으로 이웃사랑 실천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향후 비영리단체를 꾸려 상인회 공동체와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해 현대판 대동사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대인예술야시장 ‘별장’ 18일 올 첫 개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2017.02.15 23:05 

2017년 대인예술야시장이 18일 개장한다. 올 대인예술야시장은 12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문을 연다.

올해 첫 개장되는 야시장 별장은 ‘씨앗과 함께 춤추는 달’을 테마로 극단 ‘갯돌’의 길놀이, ‘율 실내악단’ 국악 공연이 진행되며 93팀의 시민 셀러들이 손수 제작한 수공예품과 시장 상인들의 다양한 먹거리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시장 내 ‘옴서감서 체험장’에서는 재활용 쓰레기를 활용한 화분 만들기를 진행해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며, ‘한평 갤러리’에서는 맛있는 미술을 주제로 지역 신진작가 6명의 개성미 넘치는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올 별장은 셀러협의체, 상인회가 야시장 운영주체로 직접 참여하며 타 야시장과의 차별화된 대표 음식을 개발하고 정기 경매 프로그램을 새로이 선보이는 등 시장 활성화에 중점을 둬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대인예술시장은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과 함께 문체부 주관 ‘2017~2018년 한국관광에 100선’에 선정되는 등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욱 발전적으로 진화시켜 시장을 살리는 것을 넘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관광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예술의 거리, 프린지페스티벌 등 지역대표 축제를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시켜 문화·예술·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타 지역 야시장과 차별되는 인문예술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전통시장 화재안전 점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2017.02.12 13:50

광주광역시는 최근 대구 서문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누전 추정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관내 전통시장 24곳을 대상으로 한 겨울철 화재 안전점검을 마쳤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관기관, 소방안전본부, 자치구 등과 합동으로 전기·소방화재·건물·가스 등으로 나눠 점검하고 총 186건의 조치사항 중 경미한 123건에 대해 현장조치하고 49건은 시정지시를, 14건은 홍보·계도했다고 12일 밝혔다. 

점검반은 점포를 직접 방문해 공용소화기를 설치하고 부적합한 전기시설을 교체하도록 했으며 상인들을 대상으로 전기나 소화기 사용법도 교육했다. 

점검 중 지난 12월1일 서구 양동시장 채소동을 둘러본 윤 시장은 노후전선이 뒤엉켜 화재 발생 우려가 큰 점을 지적하고 긴급 보수공사를 지시, 시는 긴급예산 2200만원을 조기 집행해 화재예방 안전조치를 했다. 
   
광주시는 이어 1월24일부터 2월7일까지 자치구별 24개 전통시장 노후전선 시설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노후 전선 교체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돼 5800만원을 재원조정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 동구는 남광주해뜨는시장(전선정리 및 배전함 교체), 대인시장·남광주시장(배전함 및 차단기 교체), 산수시장(배전함 교체) 4건에 2100만원 
  ▲ 북구는 말바우시장(누전차단기 교체), 서방·동아·두암시장(노후전선 및 차단기 교체) 4건에 2200만원 
  ▲ 광산구는 월곡시장(방화셔터 보수공사)에 1건에 1500만원
  ▲ 남구는 대체적으로 양호해 신청하지 않음 
  ▲ 광산구 뉴밀레니엄시장, 우산매일시장, 송정매일시장은 중소기업청의 2018년 시설현대화 사업에 신청해 국비로 추진키로 함 

 한편, 지난 설 명절 민생 탐방 차 비아5일시장을 방문한 윤 시장에게 상인이 비가림 설치를 요청함에 따라 재원조정 특별교부금 1500만원을 광산구에 지원해 즉시 비가림 설치공사를 시행키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사전 관리해 영세상인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찰, 설명절 맞아 전통시장 주변 한시적 주차 허용

BBS news 김종범 기자 | 2017.01.12 11:33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동안 광주 시내 5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한시적으로 주차가 허용된다.

광주지방경찰청은 말바우시장과 양동시장, 대인시장, 송정 5일시장, 우산 매일시장 등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 5곳 주변도로에 대해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은 주차 허용구간에서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주차질서 문란행위를 집중 지도하고 2시간 이상 주차하거나 2열 주차, 시간외 주차 차량 등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 계도활동을 펼 방침이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설명절 기간에도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대해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한 결과 평소보다 이용객 30.5%, 매출액은 23.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11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광남일보 2017. 01.09(월) 18:16

순천만 습지와 보성 녹차밭, 광주 대인예술시장 등 광주·전남지역 11곳의 관광지가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9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광주 2곳, 전남 9곳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100곳을 선정해 공개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2013년에 처음으로 도입돼 2년마다 한 번씩 지역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광주지역은 △광주 대인예술시장과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 2곳이 선정됐고, 전남지역은 △순천만습지&순천만 국가정원 △보성 녹차밭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담양 죽녹원 △여수 오동도&엑스포해양공원 △신안 홍도 △신안 청산도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 △강진 가우도 등9곳이다.

특히 순천만습지&순천만 국가정원, 보성 녹차밭,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등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한국 대표관광지로 여전히 인기를 누리며 지난 2013년부터 3회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순천만자연습지와 순천만 국가공원은 2003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2006년 1월20일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람사르협약에 등록 됐으며, 농게, 칠게, 짱뚱어, 갈대, 칠면초 등 자연과 생태를 만날 수 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은 옛 기차에 대한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이 곳에서는 왕복 20㎞를 달릴 수 있는 증기기관차, 4.1㎞의 섬진강 레일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다.

전국 녹차 생산량의 37%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차의 명산지로 잘 알려진 보성 녹차밭은 약 500만㎡(약 150만평)에 달해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내륙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차의 품질 또한 국내 제일로 꼽히고 관광객이 연간 400만명에 달한다.

또한 천연 대나무숲을 활용한 죽림욕장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담양 죽녹원과 여수 오동도&엑스포해양공원 등이 2015년과 올해 2회 연속 선정됐다.

이와 함께 기존의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야기(스토리)·기반시설(인프라) 등을 부여해 지역특화 관광자원으로 대두된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이 새로 선정됐다.

여기에다 정남진 토요시장, 광주 대인예술시장 등 전통시장이 시장 고유의 기능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문화예술 공연 등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아 한국관광 100선에 올랐다.

이밖에 자연 그대로 경치를 간직한 신안 홍도와 청산도, 여기에 강진 가우도도 당당히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에 뽑혔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은 관광지 인지도·만족도, 방문 의향 등 온라인 설문조사 및 통신사·소셜·내비게이션 빅데이터 분석, 관광객 증가율, 검색량 등 관광통계, 전문가 서면·현장평가 등을 통해 선정했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www.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